[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가능한 많은 비트코인 축적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항상 창조적이도록 노력한다”면서 “시장 상황이 우리 주주들을 위해 우리가 창조적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도록 허용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러는 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을 받아 출시되더라도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계속 비트코인의 대리인으로 간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오면 대형 헤지펀드 등으로부터 추가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에 유입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전체 생태계에 정말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분기에도 약 3억614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약 45억3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또 최대 7억5000만 달러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비트코인 추가 매입 등 기업 운용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현금 가치 하락에 대비해 회사 보유 현금을 축소할 필요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러는 2020년 8월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45% 올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3일 오전 10시 17분 2.33% 내린 397.86 달러를 가리켰다.
*사진 출처: BLOOMBERG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