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넥스의 코인체크 인수 고려중 보도에 지지받아
비트코인, 6.1% 오른 7461달러…이더리움은 4.8% 상승한 408달러
리플 8.8%, 라이트코인 8.2%, EOS 3.8%, 스텔라 6.1%, NEO 7.8%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3일(이하 현지시간)도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째 반등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7400달러를 상회했고, 톱10 코인 모두가 올랐다. 톱100 코인 중 96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일본 온라인 거래중개소인 모넥스(Monex)가 코인체크 거래소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을 지지하며 반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6분 기준 7461.3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1% 올랐다. 이더리움은 4.84% 상승한 407.8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8.78%, 비트코인 캐시 7.21%, 라이트코인 8.22%, EOS 3.83%, 스텔라 6.05%, 카르다노 7.31%, NEO가 7.75%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98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2%로 다소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일 오후 12시36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435달러가 오른 7425달러를, 4월물도 395달러가 상승한 7385달러를 나타냈다.
CNBC는 일본 온라인 거래중개소인 모넥스(Monex)가 해킹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코인체크 거래소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7400달러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모넥스 그룹이 빠르면 이번 주중 코인체크의 과반 지분 인수를 위해 수십억엔의 인수가를 제시하고, 인수 뒤에는 새로운 경연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보도로 7400달러를 상회했고, 모넥스 주가도 일본 증시에서 23% 이상 폭등했다.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캘리는 CNBC에 주류 거래중개소의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라는 시각이 확산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장된 일반 기업이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라는 뉴스가 상당한 신뢰감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CNBC는 잠재적인 모넥스의 (코인체크) 인수가 다른 증권 중개업체들에게도 ‘모닝콜’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켈리 CEO는 “미국내 온라인 거래중개업체인 트레이드스테이션(TradeStation)을 소유하고 있는 모넥스의 시장 진입을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은 올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와 함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의 실시간 시장 가격도 제공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낮은 수준의 거래량과 주요 코인들에 대한 수요도 부진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지난 3월30일 이후 훌륭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난 12시간 동안 비트피넥스와 바이낸스 등에서 비트코인의 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48시간 동안 700달러 이상 오른 비트코인의 경우 이제 반등 모멘텀을 얻어가는 과정이라 향후 수일간이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이 기간 7500달러를 상회한다면 5일전 수준이던 8000달러를 다시 회복할 수도 있으며 강력한 반등 랠리의 준비과정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51%, S&P500은 0.29%, 나스닥지수는 0.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