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커브 파이낸스 해킹 피해가 디파이(분산금융) 생태계로 전염되는 것은 억제되고 있는 것 같다고 JP모건이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등 JP모건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에 “CRV 토큰 가격 하락이 CRV를 담보로 사용하는 디파이 플랫폼에 일부 전염을 초래했지만 지금까지 후유증은 억제됐다”고 적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전체 디파이 생태계는 수축 내지 정체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커브 파이낸스 해킹으로 CRV 토큰 가격이 급락하면서 CRV를 담보로 이용한 커브 설립자 마이클 이고로프의 1억 달러 넘는 대출 포지션에 대한 청산 위험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CRV 가격이 일부 반등하면서 포지션 청산 위험은 완화됐다.
해킹 사건 발생 후 이고로프는 대출 포지션을 강화하고 청산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CRV 토큰을 서둘러 매각했다. 룩온체인에 의하면 이고로프는 지금까지 7200만개의 CRV 토큰을 장외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매각, 채무 상환 자금 2880만 달러를 마련했다.
이고로프가 5개 디파이 플랫폼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아직 7900만 달러 남아있으며 담보로 제공한 CRV는 3억7418만개(현재 가치 2억2040만 달러)로 알려졌다.
CRV는 뉴욕 시간 3일 오후 2시 2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2% 오른 0.5864 달러를 가리켰다. CRV는 7일 전과 비교하면 약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