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원유 100만배럴(bpd) 배럴 감산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3일 이 같은 결정을 밝히고 “감산 조치는 더 연장되거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7월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데 이어 3개월째 감산을 이어가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도 9월 30만bpd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9월 한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30만bpd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3월부터 50만bpd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이달부터 추가로 원유 수출을 50만bpd 줄였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발표에 시장의 공급 우려가 높아지며 이날 국제 유가는 2% 이상 올랐다.
뉴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미 동부시간 3일 1시 45분 기준 배럴당 81.84달러로 전장 대비 2.96% 올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2.17달러(2.61%) 오른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 속 7월 국제 유가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PEC 모두 올해 원유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계속 이어질 경우 내년 2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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