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이 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늘며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를 상쇄한 덕분이다.
다만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회사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7% 하락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2023.04.18 [사진=블룸버그] |
3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818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5% 증가한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816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다만 아이폰, 맥, 아이패드 전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여파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로는 1.4% 줄었다.
이 기간 전 세계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중국에서의 판매가 전년보다 8% 늘어난 데다 애플 TV+를 포함한 서비스 부문도 호조를 보이며 이를 상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전체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8% 감소하여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간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두 자릿수”로 성장했으며, 다른 애플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덕분에 3분기 애플의 중국 내 매출은 15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46억6000만달러에서 늘었다.
세부적으로 3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396억7000달러로 월가 전망치 399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 줄었다.
메이저리그 축구 중계 계약을 발표한 Apple TV+ 서비스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212억1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 207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었다.
반면 애플 워치 및 에어팟을 포함한 애플의 웨어러블 사업 매출은 82억8000만 달러로 전망치(83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 늘었다.
맥 매출은 6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인 6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년 대비로는 7% 줄었다.
아이패드 매출은 달러와 5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64억 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2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