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인베이스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암호화화폐 거래량도 전년 대비 42% 수준으로 급감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률 분쟁이 치명상을 입혔다는 평가다.
3일(현지 시간) 코인베이스는 지난 2분기에 9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주당 42 센트 손실이다. 매출은 7억800만 달러다.
암호화폐 거래량은 920억 달러로 1년 전 2170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 투자자 거래량은 780억 달러, 개인 투자자 거래량은 140억 달러였다. 기관 비중이 85%에 달했다.
코인 거래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3억2700만 달러로 지난해 6억5500만 달러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거래 수수료를 제외한 각종 수수료 수입은 3억3500만 달러였다.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코인 거래를 중개하면서 받는 수입보다 수탁, 이자, 스테이킹에서 발생한 수입이 더 많았다.
코인베이스의 영업 실적이 저조한 것은 SEC로부터 제소를 당하는 등 규제 당국의 압박이 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주가는 SEC와 분쟁이 시작된 6월 중심 이후 67% 상승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감시공유약정 대상으로 코인베이스를 지정하고, 리플사와의 판결에서 SEC가 일부 패소한 것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