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돌파한 3800만원대 머무르며 횡보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Bitcoin, BTC)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5% 하락한 384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39% 상승한 385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0% 오른 2만920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답보 상태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5% 떨어진 24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7% 오른 24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5% 하락한 183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에 대한 고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뒤이어 나온 소식이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SEC에 신청한 6개 기관의 이더리움 선물 ETF 상품 7개는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모두 같은 날인 10월 16일경 동시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약보합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19%, S&P500지수는 0.25%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10%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2·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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