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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지난 달 베타버전 운영에 들어간 라이트닝랩스(Lightning Labs)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LND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라이트닝 네트워크(LN)의 개선을 위한 유익한 공격이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비트피코(bitPico)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개발자 그룹이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디도스 공격 루머는 사실이다. 우리는 LN 네트워크 스트레스 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비트피코는 이 공격이 이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재정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공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공격자들은 자신들의 자금으로 네트워크 결제 채널을 마비시키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의 피해는 없었다.
이울러 이들은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제로데이(Zero-day)로 끝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최대한 많은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낼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알아채지 못한 보안 취약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커들은 제로데이 취약점이 알려지기 전에 이를 악용하지만 비트피코는 사용자들이 몰려 큰 피해가 생기기 전에 취약점을 찾고자 한 의도였다.
더불어 이들은 “22가지 공격 경로를 발견했으며 2주 정도 공격을 더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보안 전문가이자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알려진 안드레스 안토노폴로스는 “훌륭한 무료 테스트”라며 “이를 통해 LN를 견고하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피코라는 개발자 그룹에 대해서는 많이 밝혀진 바가 없으나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비트코인 세그윗2x 하드포크가 합의에 실패하며 무산되었음에도 이를 시행하겠다고 나서며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