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천 개의 찬란한 코인 중에 나의 운명의 짝꿍 코인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 소개해드릴 코인은 아더(ARDR)입니다. 시가총액 50위권 내 암호화폐 중 버지(VXG)와 함께 일주일새 20%이상 상승했는데요. 이 아이.. 아더는 어떻게 탄생한 코인이며, 왜 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3개월간 아더 차트(자료=코인마켓캡) |
◆ 아더 프로필
– 시가총액 : 3억3207만6000달러(한화 약 3518억3497만원)
– 유통량 : 9억9899만9495 ARDR
– 총 발행량 : 9억9899만9495 ARDR
– 지분증명(PoS)
– 비슷한 코인 : ETH, NEM, VET 등
◆ 아더의 탄생 배경
유럽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아더. 아더를 알기 위해선 넥스트(NXT)라는 코인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아더는 NXT의 코어 프로그래밍에 상당량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NXT 2.0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NXT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으면서도 이 문제점을 개선했습니다.
NXT의 문제점이 뭐였을까요? 2013년 개발된 NXT는 최초의 ICO(초기코인발행) 사례 중 하나입니다. ICO로는 6천달러(한화 약 637만5000원)를 모았는데요, 비트코인의 코드를 빌리지 않고 새롭게 블록체인을 구축한 초기 알트코인이며 자바(JAVA), 지분증명(PoS) 기반입니다. 개발자들의 목표는 회사와 단체들이 NXT의 소스 코드를 복사하거나 수정해 NXT 블록체인 위에 그들만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NXT 블록체인 상에서 새로운 코인을 만들어도 수수료는 NXT로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블록 용량 증가와 데이터 병목 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NXT의 문제를 해결하자! -아더 팀 결성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XT 코인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였습니다. 2016년 10월 이들은 네덜란드에 기반을 두고 젤루리다(Jelurida)를 설립했는데요. NXT의 플랫폼을 계속해서 개발해나감과 동시에 NXT의 문제를 개선한 아더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아더는 기본적으로 NXT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블록체인을 구현하는 아키텍처를 달리했습니다. 체인을 여러개 생성해 ‘보안’과 ‘기능’을 분리한 건데요. 속도와 보안은 아더의 메인 체인이 담당하며 다른 아더 플랫폼 기반의 프로젝트는 하위 체인(Child Chain) 상에 제작됩니다.
이들은 별도의 체인이기 때문에 하위 체인에서 새로운 코인이 제작되어도 수수료를 아더로 제작할 필요가 없는데요. 번들러(bundler)라는 시스템으로 하위 체인에서 지급한 수수료가 모여 추후 메인 체인에 ARDR 형태로 지불됩니다.
상위(메인)-하위 체인의 형태는 데이터 병목현상에도 활용되었습니다. 중요한 데이터는 메인 체인에 보관되며 대부분의 거래는 하위 체인에서 이뤄집니다.
◆아더의 현 주소는?
아더는 2016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올 초 메인넷을 런칭했습니다. 기술 로드맵에 따르면 올 2분기에는 트랜잭션을 상위-하위 체인에 나누어 보관하는 ‘가지치기(pruning)’ 기능이 테스트넷에서 활성화되며 3분기에는 이를 메인넷에 도입하고, 하위 체인에 대한 특정 종류의 거래 타입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루리다는 지난해 말 블록체인 마케팅을 전문하는 PR에이전시 블론드2.0과 금융자문업체 텔아비브캐피털과 제휴를 맺으며 아더 플랫폼 기반의 ICO를 위해 팀을 정비했습니다.
또한 올 초에는 아더게이트(Ardorgate.eu)와 제휴를 맺고 아더 플랫폼 기반의 AEUR 토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1AEUR당 1유로가 페그된 것으로, 테더(USDT)와 비슷한 형태로 볼 수 있는데요. 유로화는 아더게이트와 제휴를 맺은 결제 제공사 미스터탱고(MisterTango)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젤루리다는 이를 시작으로, 매 분기별로 파트너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더의 한계와 향후 전망은?
이미 검증된 NXT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아더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발사 젤루리다는 업계에서 5년 동안 활동했던 만큼 가장 경험이 많은 개발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들이 아더 플랫폼 테스트를 위해 만든 아더 최초의 하위 체인 토큰인 이그니스(IGNIS)는 아더의 메인넷이 런칭되기 전 NXT 기반으로 ICO를 시작해 1500만달러(한화 약 159억5000만원) 이상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아더의 장점이자 단점은 앞서 말한 번들러 시스템입니다. 이 같은 방식이라면 최종 사용자들은 결국 아더를 보유하지 않아도 되고, 아더의 존재조차 모를 수도 있습니다. 아더가 다른 코인에 비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아더 팀은 하위 체인에 독립성을 부여하면서 아더의 플랫폼을 새로운 블록체인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서비스형 플랫폼은 이더리움이나 넴, 비체인 등 이미 많이 나온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상위-하위 체인이라는 독특한 아키텍처를 비롯해 유연함 등을 강점으로 해 올해 다크호스로 떠로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료=www.jelurida.com) |
이렇게 아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1세대 PoS 코인이라고 불리는 NXT부터 손자 뻘인 이그니스까지 간략하게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실제 투자를 하실 때는 각자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더 자세한 내용은 백서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블록미디어는 해당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실제 투자를 하실 때는 각자의 분석과 판단에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