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수이(SUI)와 앱토스(APT)는 경쟁 관계다. 수이는 유통량 논란에 휘말리면서 문제가 된 면책조항을 삭제했다. 앱토스에도 같은 면책조항이 있으나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앱토스는 지난 10월에, 수이(Sui)는 올해 5월 메인넷을 런칭했다. 페이스북이란 같은 뿌리를 둔 두 프로젝트는 경쟁자이면서도 토크노믹스 면책조항(Disclaimer)은 유사했다.
수이는 지난 6월 말 유통량 논란이 시작되면서 토크노믹스의 면책조항(disclaimer)을 인용해 “정보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다. 수이 재단은 이에 대해 수정, 조정 또는 공개할 의무가 없다”라고 답변했다.
논란이 더 커졌다. 블록미디어의 보도와 커뮤니티의 계속된 비판에 수이 재단은 태도를 바꿨다. 8월 1일 수이 재단은 토크노믹스 면책조항을 삭제했다.
앱토스도 유사한 면책조항을 가지고 있다.
앱토스는 (토크노믹스) 프레젠테이션의 완전성 또는 정확성에 대해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어떠한 진술이나 보증도 하지 않으며, 이는 사전 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면책조항에 따르면, 앱토스가 과거 수이처럼 사전 공지와 다르게 코인 유통량을 변경해도, 커뮤니티에 사전적으로 알릴 의무가 없다.
블록미디어는 앱토스 재단에 유통량 논란 예방 및 확인 차원에서 다음 세 가지를 질문했다.
- 앱토스가 DAXA 측에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했는가?
- 앱토스가 계획서를 제출했다면 현재 유통량이 계획서와 동일한가?
- 만약 유통량이 바뀌면 앱토스 커뮤니티와 DAXA 거래소 사전 공지를 할 것인가?
앱토스 관계자는 해당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회피하고 있다.
수이 재단이 유사한 면책조항을 삭제한 만큼, 앱토스 재단이 책임 회피성 면책조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수이와 앱토스는 현재 총공급량 중 각각 약 83%, 88%가 잠겨 있다. 매달 락업된 토큰이 풀리는 구조다. 앱토스는 오는 12일 총 공급량 중 2.07%가, 수이는 31일 0.003%가 언락 돼 시장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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