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코인베이스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기각 요청 서류를 4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관할 법원인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SEC가 제시한 기소 혐의 ‘전부’에 대한 기각 요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폴 그루왈(Paul Grewal)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코인베이스는 자신감을 완전히 갖고 있다” 라며 “SEC와의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길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규제의 명확성’을 위해 SEC와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루왈 CLO는 “내일(4일)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완전히 기각하는 명령이 담긴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10월 말로 예정된 심리에 대한 요약본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초 SEC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기소한 혐의에는 미등록 증권 브로커 및 미등록 증권의 판매 등이 포함됐다.
이에 SEC는 이미 코인베이스가 증권법을 위반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지난 2021년 SEC가 코인베이스의 기업공개 서류를 등록 승인한 것은 코인베이스의 기본 사업활동을
합법적으로 판단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시 상장 당시 SEC에 등록된 사업은 인정하며, 이번 제소는 이밖에 미등록 영역으로 판단한 것들에 대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 측은 SEC가 법적 규제 제정에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대신 집행에 의한 규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