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금요일(4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국 7월 고용지표
금융시장은 미국 노동부의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통계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20만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는데, 이는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고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7월 실업률의 경우 전문가들은 3.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채권 시장의 분위기가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나온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 전망을 철회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유럽, 아시아 채권 시장으로 확산됐다.
애플 실적 우려
휴대폰과 기타 기기에 대한 미온적인 수요에 따라 4분기 애플의 시장 가치가 3조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회사는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며 휴대폰, 컴퓨터 및 태블릿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킨 업계 전반의 침체로 인해 이번 분기에도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분기 매출이 1.4%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분기 애플의 실적이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긴 연속 매출 감소로서, 세계 최대 가치의 기업에게는 놀라운 수준의 매출 둔화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경제 회복 노력
중국 중앙은행의 신임 총재가 부동산 업계 임원들을 만난 후 민간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러 기업의 실명을 거론하며,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당국의 노력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중국 경제 회복세가 주춤하고 채권 시장 일부에서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정부 규제 당국이 민간 부문을 지원하려는 일련의 시도 중 가장 최근의 시도로 꼽힌다. 지난주 공산당 정치국이 부동산 부문에 대한 완화된 정책으로의 전환을 시사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는 것이 성장을 촉진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국채 수익률, 유가 상승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5% 하락했고, 나스닥 선물 0.11%, S&P500 선물 0.0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58로 0.04%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91%로 1.2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1.98달러로 0.5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