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 미국 시간대 초반 미국의 7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활력 없는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해주는 고용보고서가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임금 상승세가 계속 둔화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견해가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자산 시장과 달리 거시경제적 이벤트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디지털자산 시장 흐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거리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15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600억 달러로 24시간 전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날 뉴욕장 후반 시총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24시간 거래량은 284억 달러로 약 14%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1로 변동이 없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만9143.94 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강보합세, 이더리움은 1833.35 달러로 약보합세다. XRP는 1.10% 하락했고 도지코인은 0.51% 전진했다. 시총 12위로 밀린 라이트코인은 3.75% 하락, 반감기 이후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시총 115위 월드코인은 2.27 달러로 1.57% 내렸다.
선물 시장은 하락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9270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48% 내렸다. 9월물은 2만9540 달러로 0.52%, 10월물은 2만9795 달러로 0.53% 후퇴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0.70% 하락한 1839.00 달러, 9월물은 0.67% 떨어진 1853.50 달러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59로 강보합세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