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의 디지털은행 레볼루트(Revolut)가 미국 내 암호화폐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레볼루트는 9월 2일부터 미국 내 이용자는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매수 주문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3일부터 미국 고객들은 암호화폐 매수 뿐 아니라 매도, 보유 모두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레볼루트의 대변인은 미국의 규제 환경 악화와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암호화폐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중단은 미국 내 레볼루트 이용자에게만 적용된다. 다른 시장의 고객은 변동 없이 계속 암호화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는 미등록 증권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사업을 소급해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규제 관할권을 넘어섰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