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의 프랜시스 수아레즈 시장이 비트코인으로 선거 기부금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수아레즈는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TV에 출연해 자신의 대선 캠페인을 위해 비트코인 기부금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부를 얻을 수 있는 민주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인간의 욕심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되지 않는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수아레즈는 자시의 선거 웹사이트에서 0.00034비트코인, 즉 1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인 수아레즈는 지난 6월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같은 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과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이해하지 못하고 규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2년 전, 자신의 급여 100%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