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최근 반등 랠리 모멘텀 지키는데 힘들어 해…비트코인 1차 지지선은 6425달러
비트코인, 1.6% 내린 6781달러…이더리움은 1.3% 하락한 377달러
리플 2.6%, 비트코인 캐시 1.7%, 카르다노 5.5%, NEO 1.6% ↓…라이트코인 0.7%, EOS 1.6%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5일(이하 현지시간)도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약세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6700달러에서 횡보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이 단기 조정 랠리의 활력이 소진되며 모멘텀을 지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2분 기준 6781.2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8% 내렸다. 이더리움은 1.31% 하락한 377.44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은 2.57%, 비트코인 캐시 1.72%, 카르다노 5.46%, 스텔라가 4.84% 후퇴했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0.66%, EOS 4.96%, Monero가 0.74% 전진했다.
특히 시총 12위인 TRON은 34% 이상 폭등, 눈길을 끌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59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0%를 보였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일 오후 4시2분 기준) |
미국 시장내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의 경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90달러가 하락한 6770달러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는 120달러가 후퇴한 677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조정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24시간 동안 7300달러에서 6600달러까지 후퇴하며 10%의 추가 조정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일부 거래소에서 대형 매수 물량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지난 5일간 보여 온 반등 모멘텀이 소진되어 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등 랠리를 지켜가고 80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7000달러 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대강도지수(RSI)는 34.6으로 아직 과매도 영역인 30까지 후퇴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CCN은 현재의 약세 장세에 대해 특별한 요인은 없는 편이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이 수요 부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약세장이 일본과 한국 등에서 나오는 규제당국의 움직임 뉴스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핀테크 기업 수사 소식 등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또 약세장 속에서 트론이 30% 이상 급등한데 주목했다. 지난 달 30일 테스트넷 출범과 한국내 빗섬과 업빗 상장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트론은 이날 후장 막판 34%나 폭등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다시 7000달러를 하회하며 최근 랠리 기조가 중립화된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또한 비트코인이 6425달러(4월 저점)를 하회할 경우 2월 저점이던 6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RSI가 아직 과매도 영역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비트코인이 추가로 1000달러 하락할 여력이 생기면서 545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99%, S&P500은 0.69%, 나스닥지수는 0.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