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태 이유는 부분적으로 일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부족해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C) 코인체크 홈페이지 |
일본 암호화폐 시장이 엔지니어들 부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태 이유는 부분적으로 일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부족해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 체크 측은 아무리 노력해도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상 틈새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코이치로 와다 (Koidairo Wada) 코인체크 최고 경영자는 지난달 열린 기자 회견에서 “내부 점검, 관리 및 시스템 위험을 감당할 만한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헤드 헌터와 에이전시를 통해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라고 언급했다.
비단 코인체크 하나만의 일이 아니다. 일본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전문가 및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컴퓨터 코드 전문가를 고용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암호화폐 시장 붐에 많은 일본의 많은 회사들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오히려 일본 금융 규제 당국은 코인체크 해킹 사태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해 거래소 들을 압박하고 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엔지니어들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일본의 암호화폐 산업 발전 및 성숙은 일본 암호화폐거래소의 경쟁 우위(Competitive Edge)를 둔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이는 많은 산업들 또한 더 많은 빚더미에 노출되게 만들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본 도쿄의 컴퓨터 퓨처스(Computer Futures)의 헤드 헌터인 알렉산더 제너(Alexander Jenner)는 “이 같은 엔지니어의 부족은 모든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며 “암호화폐 영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더 나은 거래소들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실패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체크는 이날 인터넷 증권사인 모넥스그룹의 출자를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굳혔다.앞서 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만명의 고객이 소유한 5억3000만달러 상당의 넴(XEM) 토큰을 해킹, 도난당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