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반등 모멘텀 지키는데 여전히 힘들어 해…4월 중순 이후나 가능할 듯
비트코인, 2% 내린 6629달러…이더리움은 2.7% 하락한 369달러
리플 3.8%, 비트코인 캐시 4.2%, 라이트코인 4.1%, EOS 2.7%, NEO 3.8%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6일(이하 현지시간)도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6600달러 선을 힘겹게 지켜가는 모습이다.
톱10 코인은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에서도 81개에 적색등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일과 마찬가지로 단기 조정 랠리의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7분 기준 6628.4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01% 내렸다. 이더리움은 2.72% 하락한 368.83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은 3.82%, 비트코인 캐시 4.23%, 라이트코인 4.1%, EOS 2.72%, 카르다노 1.2%, NEO는 3.83%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89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5.1%로 다소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일 오후 12시57분 기준) |
미국 시장내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의 경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55달러가 하락한 6605달러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는 160달러가 후퇴한 6610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지난 4일 시작된 조정 랠리에서 75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반락하며 6600달러 선을 힘겹게 지켜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주요 코인은 물론 알트코인들까지 지난 48시간 동안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조정 랠리 이후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7000달러 선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나 WPR(Williams’ Percent Range) 등 보조지표들이 과매도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시장은 3월 말 이후 주요 저항선이 되고있는 780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는 어떤 조짐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CCN은 특히 이번 하락세가 인도 중앙은행이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은 조치들이 암호화폐 거래나 거래소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암호화폐 거래소의 파트너나 금융 서비스에 대한 여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펀드래이트의 톰 리 전략가가 미국의 텍스보고 시즌에 따른 매도 압박을 전망한 것 역시 현재의 약세장에 일조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세금보고 시즌이 끝나는 4월 중순 이후에는 반등 기조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시장내 기대감 섞인 시각도 함께 전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며 6000달러까지 밀리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추가 하락해 6000달러 선 밑으로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주요 지지선인 6425달러가 붕괴될 경우 2월 저점이던 6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고, 이후에도 추가 하락세가 여전히 강력하면 5400~53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 경우 RSI가 과매도 영역에 들어가게 돼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상승 추세로는 6938달러를 우선 상향 돌파해야 7580달러의 저항선을 넘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증시도 하락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24%, S&P500은 0.94%, 나스닥지수는 0.8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