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암호화폐를 통한 글로벌 보편 소득을 기치로 내건 ‘월드코인(Worldcoin)’이 공식 론칭 일주일 만에 ID 발급을 위한 신원인증 건수가 급증했다고 월드코인이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월드코인의 출시 이후 주간 기준으로 글로벌 월드 ID 인증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블로그에서 “앞서 2023년 월드ID인 증이 두 배 증가한 사례가 있다”라며 “1월과 7월 가입자가 10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이것은 100만 명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의 절반도 안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가입자가 2배로 증가한 것은 월드코인 ID가 독립된 상품으로서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월드코인 측은 주간 활성 앱 사용자 또한 3배 증가했으며, 계정 생성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코인이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 된 이후 각종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월드코인의 전체 유통량의 약 95%가 마켓메이커(MM)에게 배정된 것을 포함해 글로벌 신원 ID 인증을 위한 홍채 스캐닝 과정이 불법 기기와 정보 보안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각국 정부에서 월드코인의 활동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케냐 정부는 월드코인 활동을 중단시켰으며, 프랑스와 영국, 독일의 규제 당국도 민감 생체 데이터 취급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