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반등하며 710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모멘텀 지켜지지 못하며 다시 반락
비트코인, 3.7% 내린 6759달러…이더리움은 398달러로 보합
리플 1.8%, 비트코인 캐시 2%, 라이트코인 1.5%, EOS 1.7%, 스텔라 4.3% ↓…NEO는 7.8%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9일(이하 현지시간) 하락하고 있다. 다만 낙폭은 크지않아 비트코인이 6700달러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에서도 89개에 적색등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반등하며 7100달러선을 일시 상회하기도 했지만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시22분 기준 6759.3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65% 내렸다. 이더리움은 0.05% 하락한 397.74달러에 거래됐다.
이외 리플은 1.77%, 비트코인 캐시 2.03%, 라이트코인 1.53%, EOS 1.75%, 카르다노 3.24%, 스텔리가 4.25% 후퇴했다. NEO만이 7.8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83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4.4%로 줄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일 오후 1시22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의 경우 120달러가 상승한 6750달러를, 5월물은 100달러가 전진한 6720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7100달러를 상회했던 비트코인이 뉴욕장 초반 200달러 이상 하락하며 다시 7000달러를 하회했다.
CNBC는 시장분석가들을 인용, 세금보고 마감시한을 앞두고 나온 매도세가 하락 장세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경우, 올초 1만4000달러 위에서 출발했지만 이날 현재 7000달러를 밑도며 50% 이상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월가 유일의 암호화페 전문가인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전략가는 지난 주 투자자들이 미국의 세금보고 마감시한이 다가오며 지난달부터 매도에 나서며 비트코인이 압박받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톰 리 전략가는 그러나 세금보고 마감 시한인 4월 중순 이후에는 매도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비트코인은 올해 중반 2만달러를 회복하고 연말엔 2만5000달러를, 이더리움도 연말 1900달러로 오를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주말 비트코인이 7100달러를 회복하며 추가 랠리 가능성을 보였지만 거래양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는 있어 시장내 추가 상승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조지 소로스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경우 4월 중 강력한 반등세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이 중립으로 평가했다. 상방향의 주 저항선은 7500달러로 분석했고, 이 선을 상회하며 모멘텀을 유지할 경우 85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뱡향에서는 지난 1일 기록했던 6425달러를 여전히 중요한 지지선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이선이 무너질 경우 6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58%, S&P500은 1.65%, 나스닥지수는 2.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