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케냐 정부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월드코인(WLD)의 개인정보 수집을 금지한 데 이어 경찰이 이 회사 창고를 급습해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경찰은 이날 월드코인의 사무실과 창고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서류와 홍채 스캔 정보 등이 저장된 여러 대의 컴퓨터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케냐 데이터보호위원회(ODPC)의 책임자는 월드코인의 모회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가 데이터 수집 등과 관련해 진정한 의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냐 통신당국(CA)은 지난 주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여러 가지 합법적인 규제 우려 사항”을 이유로 월드코인의 국내 사업 활동을 중단시켰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은 홍채 스캔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