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지루하고 활력 없는 범위 내 움직임으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했다. 주요 코인들은 완만한 하락세다.
뉴욕 시간 7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0%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총은 지난 주말에도 대체적으로 이 수준을 유지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32억 달러로 14.91%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0으로 여전히 중립상태지만 지난주 후반 51에서 약간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6%,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9.0%로 집계됐다.
주요 코인들은 전반적 하락흐름이다. 낙폭은 크지 않다. 비트코인은 2만9000 달러에 턱걸이 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829.21 달러로 약보합세다. 비트코인의 2만9000 달러 방어가 이날 관전 포인트다.
XRP는 2.38% 하락, 0.6169 달러를 가리켰다. 지난주 유투데이는 분석 기사에서 XRP가 0.60 달러 부근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BNB 0.97%, 도지코인 1.08%, 카르다노 0.5%, 솔라나 0.78%, 트론 0.75% 각기 하락했다.
선물 시장은 상승세지만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9165 달러로 직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0.26% 올랐다. 9월물은 2만9445 달러로 0.27%, 10월물은 2만9680 달러로 0.19% 상승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1838.00 달러로 강보합세며 9월물은 0.46% 상승, 1860.00 달러를 가리켰다.
시장 환경은 지난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변동성은 수년래 최저 수준이며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 변동성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최근 거시경제상황에 대체적으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을 크게 움직일 잠재적 촉매제들은 암호화폐 내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암호화폐 기업들간 소송 결과 등이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촉매제로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22로 0.20% 올랐다.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