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커브 파이낸스가 해킹 피해 자금의 약 73%를 회수, 고유 토큰 CVR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7300만 달러 넘는 해킹 피해를 입은 커브 파이낸스는 지금까지 화이트해커와 해커들로부터 도난 자금 중 약 73%를 돌려받았다. 대출 프로토콜 알키믹스Fi의 경우 도난당했던 22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파생상품을 모두 돌려받았다.
커브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피해 자금 상당 부분을 회수하면서 커브 고유 토큰 CRV는 상승세다. 뉴욕 시간 7일 오전 8시 50분 CRV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35% 오른 0.6213 달러를 가리켰다. CRV는 해킹 피해 전 72센트에서 해킹 사건 후 50 센트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커브는 해킹 피해 발생 직후 해커들에게 훔친 자금을 자발적으로 돌려줄 경우 10%의 포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지난 4일부터 해킹한 펀드의 반환을 시작했다. 아직 1800만 달러 넘는 자금은 회수되지 않았다.
커브는 미회수 자금을 되찾기 위해 180만 달러의 공개 현상금을 내걸었다. 또 해커들이 남은 자금을 전액 상환할 경우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