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자산 펀드가 지난주 이익 실현 규모가 커지면서 3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4일 기준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디지털자산 펀드에서 1억74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이익 실현 규모가 커졌음을 시사한다.
여름철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침체는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의 거래량 감소로도 입증된다. 지난주 디지털자산 펀드 주간 거래량은 올해 연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36%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 감소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다. 거래소의 거래량은 올해 연평균 대비 62% 줄었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펀드에서 1억1140만 달러가 유출됐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이더리움 펀드에선 59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카르다노도 30만 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숏비트코인 펀드의 자금 유출 연속 행진은 14주 만에 멈췄다.
이에 비해 솔라나 펀드 950만 달러, 라이트코인과 XRP 펀드는 각기 5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