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날레디 판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 경제 5개국)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달 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판도르 장관은 이날 온라인 언론브리핑에서 회의 준비 상황을 언급하며 브릭스 외연 확장 문제는 2009년 첫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 다양한 수준에서 논의돼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반구 국가들이 다극화 세계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현재 지정학적 상황은 브릭스 회원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면서 23개국이 브릭스 가입에 대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판도르 장관은 “브릭스 가입 가능성에 대한 비공식적인 접근도 많이 받았다”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회원국 확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판도르 장관에 따르면 이들 23개국은 알제리,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바레인, 벨라루스, 볼리비아, 쿠바, 이집트, 에티오피아,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베네수엘라, 베트남 등이다.
그는 “이러한 관심은 브릭스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이익을 옹호하는 대변자로서 브릭스의 목소리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남아공은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확대에 관한 논의, 확장을 위한 기본 원칙과 기준과 절차에 대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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