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주거비 물가가 내년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주거비(Shelter) 항목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거비 하락은 미국 물가가 내년에 디플레이션으로 전환 될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경제학자 아우구스투스 메츠, 슈일러 루이, 존 맨드라곤 등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우리 예측에 따르면 전년 대비 주거비 물가는 2024년 말까지 계속 둔화될 것이다. 2024년 중반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도 있다. 주거비 물가는 급격한 전환을 보일 것이며, 전체 인플레이션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해 6월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소비자 물가지수는 3% 상승에 그쳤다. 목요일에 발표되는 7월 물가는 다시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물가는 아직도 4.8% 대에 머물러 있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다. 코어 물가 중 주거비 항목은 40% 이상을 차지한다.
샌프란시스코 연준 연구원들은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등을 이용해서 임대료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주거비 물가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거비 물가를 끌어내리는데 일정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2022년 초 이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주택 시장 둔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둔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