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 비트코인 억만장자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가 기관 투자자를 위한 블록 거래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블록 거래는 고액 자산가나 기관 투자자들이 대량 주문 할 때 시장에서 직접 거래하면 해당자산의 가격을 움직이기 때문에 장외 시장에서 상대 거래를 통해 대량 매매하는 방식이다. 제미니 거래소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새로운 서비스 명칭은 ‘제미니 블록 무역 마켓 플레이스’이라고 전했다.
최소 거래 단위는 10 BTC, 100 ETH 에서 시작하며 가격 변동성에 변화를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래 성립 10분 후에 거래 내역이 공개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제미니 거래소는 암호화폐를 금융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유사한 거래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BOE)와 공동으로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바 있다.
블록거래는 자기자본으로 거래가 가능한 트레이더나 대규모 투자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홍콩과 호주 등 시장에서 헤지 펀드와 기관 투자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지난 달 폴로닉스를 인수한 서클이 제공하는 블록 거래 서비스의 규모는 월간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은 골드만 삭스가 투자한 암호화폐 거래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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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nkeibiz.jp/macro/news/180411/mcb1804110500018-n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