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용어(20)] 51% 공격
이론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블록체인의 구조적 약점.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암호화폐에서는 채굴할 때 해시파워(계산속도)가 중요한데, 이때 특정 채굴집단(마이닝 풀)이 전체 네트워크에서 절반 이상의 해시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이중지불을 조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철수(공격자)가 영희에게 1BTC를 보내 물건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민수에게도 같은 1BTC를 보냈다. 이때 과반수의 연산력을 가진 철수가 민수와의 거래를 옹호하는 장부에 합의를 해준다면 철수-영희의 거래는 사라진다. 영희는 1BTC를 지급받지 못한 채 물건만 잃게 되는 것.
51% 공격은 경제적 요인으로 해결 가능하다. 절반 이상의 해시파워(계산 속도)를 가진 컴퓨터를 장만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간다. 또한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 가능하기 때문에 51% 공격이 시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용자들이 이탈하고, 화폐 가치도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