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좁은 박스권 움직임 지속…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한 편
비트코인, 1.1% 오른 6916달러…이더리움은 3% 상승한 422달러
리플 1.9%, 비트코인 캐시 0.4%, 라이트코인 0.3%, EOS 26.1%, 카르다노 5.5%, NEO는 12.7% ↑
(뉴욕=유용훈특파원) 미주 암호화폐 시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크지 않아 비트코인의 경우 6900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견지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상승했고, 톱100 중에서도 87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갖지 못하며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32분 기준 6915.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99% 전진한 422.1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91% 올랐고, 비트코인 캐시는 0.36%, 라이트코인 0.26%, 카르다노 5.54%, 스텔라가 2.71% 상승했다. 특히 EOS 26.13% 폭등했고, NEO도 12.69%나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07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3.4%로 더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1일 오후 3시32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의 경우 80달러가 상승한 6920달러를, 5월물도 50달러가 전진한 6890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비트코인이 지난 48시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6900달러까지 회복했다며, 주초 7100달러에서 6700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하며 7000달러의 저항선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 9일 시장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700달러를 하회할 경우 6000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6500달러가 지켜지며 반등했다고 강조하고, 잠재적으로 비트코인이 7000달러를 향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대강도지수(RSI)나 WPR(William’s Percent Range) 수치가 과매도 여건을 보여주며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방향으로는 7200달러를 주 저항선으로 지적하며 이선을 상회할 경우 8000달러 선으로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7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한주간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좁은 박스권에 갇혀 움직였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시장참여자들 역시 관망세를 견지했지만 이제는 시장이 매력적이 되어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챠트분석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6425달러에서 7510달러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지지선은 6570달러에서, 저항선은 7080달러에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방향으로 7189달러를 상회하면 7510달러와 8100달러를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하방향으로는 6570달러가 붕괴되면 6000달러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0%, S&P500은 0.55%,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