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의 경쟁자를 자처하며 출시된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좀비’처럼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을 8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암호화페 시장 분석가 제이미 쿠츠는 “이더리움의 대안이라며 출시된 레이어1(L1) 블록체인들은 전통적인 금융업계의 ‘좀비’ 기업들을 떠오르게 한다”면서 그들이 대규모 소멸 단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다수 L1 체인들의 문제는 불충분한 수수료 수익과 높은 인플레이션율 등으로 인한 손실 누적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쿠츠의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23년 2분기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반면, 다른 L1 프로젝트들은 15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좀비 같은 L1 프로젝트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었으나 연방준비제도의 높은 금리로 인해 투기성 프로젝트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쿠츠는 “새로운 수수료 체계로 인해 소모전이 벌어질 것이고, 그 중 일부는 살아남아 번창하겠지만 많은 기업이 결국 진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