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USD(PYUSD) 출시에 맞춰 수십개의 모조품 토큰들이 등장,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덱스툴(DEXTools) 데이터에 의하면 이날 아시아 시간대 이더리움, BNB 체인, 베이스 등 여러 네트워크에서 66개 넘는 PYUSD 모조품 토큰이 출시됐다. 모조품 토큰의 대부분은 진짜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PYUSD가 이용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등장했다.
글로벌 결제 업체 페이팔은 전날 미국 달러로 지지받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미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시간 내 수십개의 PYUSD 모조 토큰이 만들어진 것은 누구든지 이더리움(또는 다른 블록체인에서) 몇 센트만 지불하면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토큰을 발행할 수 있으며 탈중앙 거래소의 존재로 토큰 발행, 유동성 공급, 거래가 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모조 토큰 개발자들은 토큰 발행 후 자신들이 토큰을 매입, 마치 이 토큰이 인기를 끄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유동성을 전격 회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