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암호화폐 투자 사기가 크게 늘고 있다는 한 보고서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cn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 주 증권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4주간 32명의 암호화폐 투자 발기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무도 유가 증권을 판매하지 않았다”며 “이는 텍사스 증권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사 대상의 2/3을 차지하는 21명의 발기인들이 사업체의 실제 주소를 제공하지 않아 사기를 당한 투자자가 소송을 제기하거나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4페이지 분량의 텍사스 증권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보면,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 약속은 사기성이 짙다”고 ccn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5명의 발기인이 월간40%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의 위험성을 명시하지 않았고, 오직 11명의 발기인만이 투자자들에게 실제 주소를 제공했다”며 실제 주소를 제공 받지 못한 투자자들은 투자한 돈을 잃어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규제 당국은 이어 암호화폐 투자를 권하는 사람들 중 종종 거짓 약속과 비밀스러운 정보인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