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9일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선을 다시 터치했다. 지난 7월 24일 이후 16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8일(현지시간) 무디스가 은행 신용 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고 추가 강등을 예고하면서 상승을 시작했다.
3만 달러를 터지한뒤 소폭 하락해 기사작성 시점에 2만 9900 달러선으로 전일보다 2.5% 상당 상승한 상태다.
무디스는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프로스페리티은행, M&T뱅크, BOK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US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6개의 대형은행에 대해서도 검토를 통한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64포인트(0.45%) 후퇴한 3만5314.49에 마감했다. 지수는 무디스 여파에 장중 한 때 300포인트 넘게 빠졌지만 장 후반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나스닥과 S&P500도 동반 하락했다.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을 포함한 지역 은행 3곳이 파산하면서 불거졌던 은행위기를 연상시킨다. 당시 주가는 빠지고 도피처로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던 현상이 재현된 것이다.
비트코인은 한정된 발행량과 탈중앙화된 자신이다. 은행위기 상황에서 위험회피 수단, 안전자산으로 유용하다는 논리가 다시 먹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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