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나스닥에서 블록체인 기업인 롱 블록체인을 상장폐지키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오는 12일부터 나스닥에서 롱 블록체인 주식거래가 중지될 예정”이라며 롱 블록체인의 나스닥 상장폐지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말 암호화폐·블록체인 붐을 힘입어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라는 음료 기업에서 블록체인 기업으로 탈바꿈한 롱 블록체인은 5개월을 채 못넘기고 나스닥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롱 블록체인의 현 시가총액은 1260만달러로, 나스닥 상장 유지 조건인 3500만달러 선을 지키지 못한 것이 상장폐지의 원인으로 보인다.
롱 블록체인은 지난 2월 나스닥의 상장폐지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나스닥 상장폐지 선고 후, 롱 블록체인의 주가가 37.14% 하락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에 “음료수나 다른 상품을 만들던 회사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열풍에 편승하던 시대가 끝나는 조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