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유통량으로 잡히지 않는 대량의 수이(SUI)가 현금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이 재단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커뮤니티가 ‘수이 개선 제안-6(SIP-6)’을 통과시킴에 따라 비수탁형(non-custodial) 리퀴드 스테이킹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성대 조재우 교수는 “현재 수이 재단과 초기 투자자의 스테이킹 물량은 약 68억개다. 그중 수이 재단의 (물량이) 55.7억 개를 차지한다”며 “누구를 위한 유동성 스테이킹인가?”라고 이날 X(트위터)에서 비판했다.
현재 수이 재단과 초기투자자의 스테이킹 물량은 약 68억개입니다. 그 중 수이 재단이 55.7억개를 차지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유동성 스테이킹일까요?(아래 표는 제네시스에서 1천만개 이상 받은 계정들의 스테이킹 현황입니다.) https://t.co/bgCaFLxzsl pic.twitter.com/DhnbujLBaO
— 조재우(Jaewoo Cho)⚡️ (@clayop) August 9, 2023
조재우 교수는 블록미디어에 “리퀴드 스테이킹을 하면 토큰이 나온다. 이 토큰을 예치하거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현금화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이(SUI)를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그램으로 예치한다고 가정해보자. 스테이킹 프로그램에서 내가 예치한 수이와 stSUI(스테이킹된 수이, 예시) 토큰이 교환된다. stSUI 토큰은 SUI와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 이 stSUI를 스왑하거나 예치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스테이킹으로 받은 토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DEX가 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유통량 통계에 잡히지 않는 대량의 수이 코인이 언제든 매물화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수이 재단은 “코인 언락은 이미 공지한 일정 대로 진행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DAXA와그 소속 거래소에 유통량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스테이킹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사전에 고지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DAXA는 수이 코인의 유통량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나, 수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릴 것인지는 “대외비”라며 투자자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위메이드 위믹스에 대해서는 유통량 논란이 일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 후, 결국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