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수요일(9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모기지 금리 상승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6.93%에서 7.09%로 상승했다. 초기 납입금이 낮아 첫 주택 구입자 또는 저소득층에서 선호하는 FHA 대출 금리는 7.02%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한 주 동안 3% 감소했으며,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27% 줄었다. MBA의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엘 칸은 “지난주 재무부의 자금 지원 발표와 미국 정부 신용 등급 강등으로 인해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모기지 금리도 이에 따라 올랐다”고 말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들어 7% 이상 유지되고 있다. 10일 월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면 금리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위워크 위기, 주가 급락
사무실 공유 서비스 위워크(WeWork)는 지난 4년 동안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상장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던 공동 창업자 애덤 뉴먼을 해고하고 부동산 업계에서 유명한 베테랑으로 최고 경영자를 교체한 바 있다. 그러나 위워크는 운영상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회사측은 전날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발표 후 전날 뉴욕증시에서 위워크의 주가는 17% 급락했다.
중국 물가 하락 효과 제한적
중국의 물가 하락세가 일시적이라는 신호에 따라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책 결정자들에게는 통화 및 재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자 물가는 10개월 연속 하락하며 4.4%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약간의 도움을 주겠지만 전반적인 경제 악화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2%, 나스닥 선물 0.21%, S&P500 선물 0.2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44로 0.09%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37%로 0.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3.80달러로 1.0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