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등세 뒤 오름세 이어가…단기 상승 랠리 전망 우세해
비트코인, 5% 오른 8059달러…이더리움은 10% 상승한 508달러
리플 18.4%, 라이트코인 6%, EOS 1.4%, 스텔라 14.3%, IOTA 13.6% ↑
(뉴욕=유용훈특파원)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도 오름세를 이어가면 비트코인이 8000달러를 상회했다.
톱10 코인 모두 어제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중 리플과 스텔라, IOTA는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톱100은 96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전일 급등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8천선을 넘어섰고, 이더리움도 3월26일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8059.4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04% 올랐다. 이더리움은 507.90달러로 9.98% 싱승했다.
리플은 18.35%나 폭등했고, 비트코인 캐시는 7.32%, 라이트코인 6.03%, 카르다노 7.29%, 스텔라 14.33%, NEO 6.16% 전진했다. IOTA도 13.58%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에어드랍과 성장 기대감에 폭등했던 EOS는 숨고르기를 하면서 1.44% 오르는데 그쳤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253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2.1%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3일 오후 3시52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405달러가 오른 8085달러를, 5월물은 420달러가 전진한 81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전일 급등세로 최근 지속했던 횡보세의 트라이앵글 패턴을 상향 돌파, 일단 단기 상승 모멘텀은 확보한 것 처럼 보인다.
시장참여자들도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시장이 급등세로 일단 박스권을 탈출하며 긍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13일자 시장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전일 뉴욕장 초반 한시간만에 1천달러나 급등하며 한시간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아주 강력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6600~7500달러의 박스권 조정세가 상향 돌파돼 단기적으로 강세 조짐을 예상케 하고있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의 저항선은 이제 8400달러와 9000달러 선이 되고 있으며, RSI가 매우 높아 7500~7800달러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전일 급등세의 이유를 숏 포지션의 청산에 따른 것으로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 움직임에 러시아 제재 가능성과 대중국 무역 분쟁 우려감이 커지면서 일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렸을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런 급등세의 이유들과는 상관없이 비트코인은 지난 하루동안 24%이상 올랐고, 이더리움도 22% 이상 급등했다. 톱10 코인 모두 10% 이상 전진해 시장 모멘텀은 강력한 편이다.
챠트분석가들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8천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이 곧 85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챠트 분석가들 역시 단기적으로 약세에서 강세로 반전된 추세를 보여주며 랠리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또 전반적으로 단기 상승 반전 추세가 확인됐다며, 비트코인이 더블 저점 돌파의 목표치가 되는 8500달러를 시험하고, 이선을 넘어설 경우 50일 이평선이 되는 8620달러가 다음 저항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RSI 상으로 과매입 상황을 보여주며 7600달러로 후퇴하는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7000달러가 다시 붕괴될 경우에는 반등 랠리가 소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권내 등락세 뒤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0.5%, S&P500은 0.29%, 나스닥지수는 0.4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