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유명 NFT프로젝트 윳츠(yoots)가 폴리곤에서 이더리움으로 이전한다. NFT 제작사 더스트랩스의 디갓(Degods)과 윳츠(yoots)는 각각 솔라나, 폴리곤 생태계를 떠나 결국 이더리움에 둥지를 틀었다.
윳츠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윳츠는 이더리움으로 마이그레이션하며 마이그레이션 날짜는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윳츠는 “폴리곤의 지원금을 100% 반환하며 펀드는 NFT 성장을 위한 빌더와 크레에이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재배치된다”고 설명하며 “이제 디갓과 윳츠 생태계를 하나로 묶을 때”라고 공지했다.
윳츠는 폴리곤 측으로부터 1~2년간 300만 달러에 이르는 파트너십 지원금을 받아, 저조한 폴리곤 NFT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마이그레이션을 선언해 폴리곤 NFT 생태계를 예상보다 빠르게 떠나게 됐다.
더스트랩스는 디갓과 윳츠라는 두 가지 NFT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솔라나 대표 NFT 였던 디갓은 지난해 12월 이더리움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선언했다. 폴리곤 NFT의 주축이었던 윳츠도 이번 발표로 이더리움으로 마이그레이션한다.
디갓은 솔라나(SOL)가 사상 최고가였던 2021년 말 출시됐다. 디갓이 솔라나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됐을 때 FTX 사태가 터졌다.
이로인해 SOL 가격이 약 97% 추락했으며 NFT 시장도 침체기를 맞았고, 이때 디갓은 이더리움으로 마이그레이션했다. 이번에 이더리움으로 둥지를 옮긴 윳츠 역시 당시 솔라나 체인 위에서 활동했으나 같은 시기 폴리곤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선언했다.
디갓과 윳츠는 마이그레이션 전 솔라나 특화 마켓플레이스인 매직에덴 데이터 기준 솔라나 전체 NFT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매직에덴은 현재 멀티체인 전략을 채택해 이더리움, 폴리곤, 비트코인 NFT 거래를 지원 중이다.
현재 NFT 생태계에서 솔라나와 폴리곤은 강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침체된 NFT 시장에서 블루칩(인기가 많은 NFT)은 윳츠를 제외하고 모두 이더리움 체인 위에서 거래 중인 모습이다.
NFT 블루칩으로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변종 원숭이 요트 클럽(Mutant Ape Yacht Club), 디갓(Degods), 아즈키(Azuki), 트립토펑크(CryptoPunks), 멜라디 메이커(Milady Maker), 펏지 펭귄(Pudgy Penguins), 윳츠(yoots), NBA 탑샷(NBA Top shot), 두들스(Doodles), 문버드(Moonbirds) 등이 있다.
폴리곤 NFT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 거래량이 저조하다. 지난 2월 레딧과 NFL(미국 프로미식축구 협회)의 파트너십으로 슈퍼볼 수집용 아바타를 제작하면서 4일 만에 100만 개가 넘는 NFT가 폴리곤 체인에서 발행됐다. 현재 폴리곤 체인에서 거래량이 많은 프로젝트는 트럼프 디지털 카드, 렌즈 프로토콜 프로필 뿐이다.
코인게코 기준, 트럼프 NFT 시리즈 시총은 약 6000 ETH, 렌즈 프로토콜 프로필 시총은 약 1800 ETH에 불과하다.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의 시총이 약 30만 ETH, 변종 원숭이 요트 클럽 시총이 11만 ETH이다. 폴리곤에서 거래량이 많은 NFT 10개의 시총을 합해도 원숭이 요트 클럽 시리즈의 시총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
NFT 블루칩이 폴리곤 생태계를 떠난 만큼, 폴리곤이 저조한 NF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향후 어떤 활동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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