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세에 이은 단기 조정 거치는 듯…비트코인, 8500선 상회해야 추가 상승
비트코인, 3.7% 내린 7962달러…이더리움은 4% 하락한 503달러
리플 3.5%, 라이트코인 3.2%, EOS 5%, 스텔라 3.5%, NEO 5.5% ↓…카르다노 8.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8000달러 바로 밑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3분 기준 7962.0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74% 내렸다. 이더리움은 502.70달러로 3.98% 하락했다.
리플은 3.53%, 비트코인 캐시 2.78%, 라이트코인 3.15%, EOS 5.02%, 스텔라 3.54%, NEO가 5.53% 후퇴했다.
톱10 중에는 카르다노만이 긍정적 재료에 힘입어 8.54%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210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2.1% 수준이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6일 오후 12시33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50달러가 내린 7955달러를, 5월물은 130달러가 후퇴한 79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급반등세를 보이며 8000달러를 상회했던 비트코인이 이날 아시아와 유럽장에서 8400달러를 상회한 뒤 뉴욕장들어 반락, 8000달러 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챠트상으로 보면 최근 급등세 이후 조정을 거치는 모습이다. 챠트 분석가들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8500달러를 상회해야 하며, 그 이전에 7600~7700달러까지 후퇴하는 건실한 조정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특히 올 초 이후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그래도 안전한 비트코인으로 몰리면서 장세가 비트코인 움직임에 의해 크게 좌우됐었지만 최근 급등세 이후 투심이 회복되며 알트코인의 움직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카르다노는 후오비 거래소 상장 소식 등에 힘입어 나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ICON 역시 5% 이상 올랐다.
CCN은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6900달러에서 8450달러까지 급등한 상태라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900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지만 수일내 840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장기 강세 추세로 확실하게 전환되기 위해서는 8500달러를 상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방향은 50주 이평선으로 최근 저점인 6951달러가 붕괴되어야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88%, S&P500은 0.77%, 나스닥지수는 0.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