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지난 6월 블랙록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연이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판단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에셋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일(현지시간) CNBC 프로그램 ‘ETF엣지’에 출연해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이 이번 주말 이뤄질 수 있지만, 심사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6월 15일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답변기일(데드라인)이 8월 13일이라면서 “2016년 이후 SEC는 주어진 심사기간 240일을 대체로 모두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SEC가 답변 기일을 미루는 선택을 할 수 있다며, 그렇다면 내년 1월까지는 결과를 받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건 CIO는 이어 “많은 데이터를 포하한 복잡한 신청서”라며 “SEC가 최종 판단을 연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게 봤다.
호건 CIO는 “거래소와 수탁자간의 감시공유 계약과 선물 시장의 견고한 모습, 더 나아진 크립토 수탁과 중개업에 대한 이해도 등이 승인에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SEC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Silver Bullet)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은 누가 만들었을지도 모르게 매우 탈중앙적이고,내부 책임자도 없고 글로벌하게 퍼져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상품(Commodity)을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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