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 거래소가 일본내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크라켄의 이메일 성명서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 2015년 10월 부터 일본내 영업을 해온 크라켄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비용 증가를 이유로 일본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메일 성명서에 따르면, 일본내 크라켄 거래소의 예금 서비스는 5월 중순까지 이뤄지며 거래 서비스는 6월 중순 마감된다. 또 자금 인출 마감은 7월 말로 제시돼, 크라켄의 일본내 영업은 사실상 7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크라켄은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1억8800만달러 거래 규모의 세계 10위권 암호화폐 거래소로, 일본내 서비스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시작했었다.
그러나 크라켄은 일본 시장내 재진입 가능성은 배제하지는 않았다.
크라켄측은 “일본 거주자에 대한 서비스 중단으로 일본내 자원을 다른 지역 사업을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일본내 거주자에게만 해당되고, 일본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일본인이나 일본 기업들에게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내 암화화폐 거래 시장은 지난 1월 코인체크 거래소가 5억3천만달러 상당의 NEM 코인을 해킹당하면서 금융청(FSA)이 거래소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15개의 미등록 거래소에 대한 시정 명령을 내리고 2개 거래소의 영업을 중단시키면서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바이낸스 거래소는 몰타 사무소 개설을 결정하고 이전을 준비 중에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