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하락세에서 반등했지만 움직임은 크지 않아…비트코인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
비트코인, 1.5% 상승한 8106달러…이더리움은 2% 전진한 514달러
리플 3.9%, 라이트코인 8.1%, EOS 11.9%, 카르다노 5.4%, 스텔라 9.6%, NEO 3.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뉴욕장 전장까지 8100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의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다. 톱10 모두 파란불이며, 톱100도 90개 코인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한 편이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0분 기준 8105.5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 올랐다. 이더리움은 514.38달러로 1.95% 상승했다.
리플은 3.9%, 비트코인 캐시 3.18%, 라이트코인 8.1%, EOS 11.94%, 카르다노 5.4%, 스텔라 9.55%, NEO가 3.62% 전진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09억달러로 소폭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1.4%로 줄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7일 오후 12시40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25달러가 오른 8105달러를, 5월물은 140달러가 전진한 81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등락세와 상관없이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 이후 횡보장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조금씩 상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시장이 세금보고 시즌과 연계된 매도세가 소진되고 있다는 조짐을 보여주며 비트코인이 이날 소폭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이 관련 매도세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모습을 보게될 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나 펀드스트래트와 팬터라 캐피털은 올해 말 이전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해 매수 추천을 한 상태다.
이더리움도 이날 오름세를 견지하며 515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CCN은 또 알트코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시총 코인들이 횡보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고 반등폭이 적었던 알트코인들의 반등세가 강력한 편이다.
비트코인이 8000선을 상회했다 7900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하고 있지만 거래 자체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하다. 특히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41% 대로 후퇴해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일만큼 시장은 알트코인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시총 6위인 NEO는 12%나 급등했고, 라이트코인이나 카르다노, 스텔라 등은 5% 이상 오르며 상승 장세를 받쳐주고 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단기 조정을 통해 7900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방향으로는 단기적으로 하강 추세 저항선이 되는 842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고, 이선을 상회할 경우 장기 상승 추세 전환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하방향은 7900선이 붕괴될 경우 769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종가가 7510달러를 하회하면 지난 1일 저점인 6425달러에서 시작된 랠리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87%, S&P500은 1.00%, 나스닥지수는 1.6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