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티 라가르드 총재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이전보다 긍정적 시각을 내비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16일 게재된 IMF 블로그의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자산의 잠재적 이익”이란 표현을 써가며 열린 마음과 균형잡힌 접근 시각을 강조했다.
이같은 표현은 한달 전 암호화폐의 어두운 면을 강조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달 14일자 IMF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암호화폐가 테러나 돈세탁을 용이하도록 해 야기할 수 있는 금융 불안정 리스크를 강조하며,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만들어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 암호화폐 자산을 신중하게 보는 것은 우리가 암호화폐의 비난이나 찬양과 같은 한방향으로 기울지 않게 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자산이 금융 안전성에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이해하는 것은 실질적 위험과 불필요한 두려움을 구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혁신(innovation)을 낙담시키지 않으면서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는 공정한 규제 아젠다가 필요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규형잡히고 냉정한 접근법은 새로운 암호화폐 자산 환경의 위험 요인들을 피하고 장점을 취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