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뉴욕주 검찰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주의 에릭 슈네이더맨 검찰총장은 1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장의 윤리 행동(Virtual Markets Integrity Initiative)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의 정책과 실행에 대한 사실확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검찰은 이와 관련, 13개 거래소에 거래소 운영과 프로그램(bots) 운용, 이해나 주요 이슈에 대한 충돌 등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슈네이더맨 총장은 보도자료에서 “암호화폐가 부상되며 뉴욕주는 물론 다른 국가의 소비자들이 이에 투자를 할때 투명성과 책임에 대해 알 권리를 갖게된다”며 그러나 “종종 고객들이 이같은 거래 프랫폼의 공정성이나 윤리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사실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검찰 서신은 GDAX, Gemini, bitFlyer, Binance, itBit, Gate.io, Huobi.Pro, Bitfinex, Bitstamp, Bittrex, Kraken, Tidex, Poloniex 등을 운영하는 기업들에 발송됐다.

또 주검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내부 통제나 안전장치와 같은 이슈들에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오름세를 출발했지만 뉴욕장 중반 이후 뉴욕주의 암호화폐 거래소 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줄여 혼조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특히 이번 거래소에 대한 주검찰의 조사 소식이 전해진 뒤 이로 인한 당국의 강제 조치 등이 동반될 가능성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8100선을 상회했지만 이후 반락하며 뉴욕장 후반 7900달러대로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