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코인텔레그래프) |
[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사실은 비트코인이 28년 전에 예측됐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레딧의 한 유저가 게임 파이널 판타지 3의 스크린 샷을 게시하며 이미 이때 비트코인이 예견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13entley라는 닉네임을 쓴 이 유저는 “게임 개발자가 미래의 암호화폐 출연을 예측하고 게임에 비트코인 기호를 넣은 것”이라며 “그가 게임을 통해 비트코인에 미리 투자하라는 힌트를 준 것”이라고 추측했다.
비트코인 기호가 들어가 있는 게임은 일본의 롤 플레잉 비디오 게임 파이널 판타지3로 28년 전인 1990년 4월 27일에 공식 공개됐다.
이 포스트에 레딧 유저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게임의 Gil통화(게임 상에서는 Gold로 번역)와 비트코인의 공통점이 있다”며 “게임 상에서 Gil통화도 우주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통화이다”는 댓글도 있었다.
비트코인이 과거에 이미 예견됐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있어왔다. 2002년에 출판된 해커들의 헤밍웨이로 불리는 닐 스티븐슨의 장편 사이버 미스터리 소설 ‘크립토노미콘’, 2003년에 쓰여진 코리 닥터로우의 ‘매직 킹덤’ 등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199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튼 프리드만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의 등장을 예언한 적이 있으며, 수많은 예언설을 낳은 미국의 애니메이션 시트콤 ‘심슨 가족’의 ‘마이 시스터, 마이 시터’라는 에피소드에서 ‘Crypto Barn’이라는 매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방영일은 1997년 3월 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