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몇몇 회사의 ETF 승인 신청 등 호재에 불구하고 이더리움(ETH) 가격은 좀처럼 1900달러 위로 반등 못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2% 하락한 1848달러에 거래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가격 정체 배경으로 비싼 거래 수수료에 따른 네트워크에 예치된 총 가치(TVL)의 감소를 꼽았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TVL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에 호재가 될 만한 소식들로 TVL 증가가 예상됐지만 3개월 전 1475만 ETH에서 현재 1290만 ETH로 크게 감소했다.
이더리움의 TVL 감소는 사용자 기반의 축소와 관련이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을 이용하는 활성 주소 수가 최근 30일 동안 25% 급감했다.
이러한 현상은 네트워크의 비싼 수수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이더리움 ETF의 승인 가능성과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출시로 상당한 사용자 기반 확대가 기대되고 있음에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기존 스마트 계약 플랫폼과 자원이 풍부한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