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사업계획을 공시하고 상호를 변경해 주가가 급등했던 라이어트 블록체인(Riot Blockchain)에 대해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라이어트 블록체인은 17일 공개된 연례 보고서를 통해 SEC가 자사의 특정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라이어트 블록체인은 “SEC가 기업의 연례 보고서 검토의 일환으로 자산 분류와 관련한 특정 자료를 요청했으며, 기업은 SEC의 요구에 충분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어트 블록체인(Riot Blockchain Inc)은 지난 해 암호화폐 관련 사업계획을 공시하며 상호를 바이옵틱스(Bioptix)에서 사명을 변경했고 주가는 올초까지 13배나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40달러까지 올랐었고, 현재 주가는 7.30달러 수준이다.
라이오트 블록체인은 지난 달 말 암호화폐와 선물 거래소 출범 계획과 함께 선물중개 기업의 인수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SEC는 지난 1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상호 변경이나 사업목적 추가 상장사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증권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도 당시 관련 기업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상장사들에 대해 사명 변경에 신중을 기하도록 경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