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강세가 시장 이끌어…비트코인, 8300선 넘어야 강세 추세 확인돼
비트코인, 2.2% 오른 8255달러…이더리움은 8% 상승한 555달러
리플 8%, 비트코인 캐시 12.5%, EOS 6.2%, 카르다노 7.8%, IOTA 8.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9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가며 비트코인이 8200달러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며, 비트코인 보다는 알트코인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95개에 파란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2분 기준 8257.3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 올랐다. 이더리움도 7.85% 상승한 557.46달러를 보였다.
리플이 7.44% 전진했고, 비트코인 캐시 9.08%, 라이트코인 4.99%, EOS 5.39%, 카르다노 6.57%. IOTA 7.22%, NEO는 2.52% 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555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9.4%로 크게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9일 오후 3시42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45달러가 상승한 8270달러를, 5월물은 125달러가 전진한 82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8250달러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알트코인 강세가 이끄는 모습이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두각을 나타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분위기에 시가총액은 3500억달러를 상회하며 4000억달러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들어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이며 시장내 개별 코인 움직임이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한달간 보인 급등락 장세에서 45%를 상회했던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이 이날 39%대로 내려서면서 대변하고 있다.
CCN은 이번 주 들어 Tron(TRX), Ox, Icon(ICX) 등 ERS20 토큰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ERC20 토큰의 가치 상승과 투자자들의 알트코인 수요 증가는 시장내 투심 개선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삭소은행의 암호화폐 분석가인 야곱 펀시는 2분기 전망보고서를 통해 “증시가 크게 하락한다면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벗어나 있는 자산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며, 암호화폐가 잠재적 매력을 갖고있다”며 “규제와 투자자 보호가 강화되며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돼 2분기 암호화폐의 긍정적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강세 기조를 견지하고는 있지만 장기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 매도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는 8300달러 선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추세 저항선은 8285달러다.
따라서 8300선을 돌파할 경우 장기 강세 추세가 확인되고 8800달러(10주 이평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방향은 장기 하락 추세선인 8300달러 돌파가 실패할 경우 7510~72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33%(이하 잠정치), S&P500은 0.57%, 나스닥지수는 0.7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