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범위 내 활력 없는 움직임이 11일 뉴욕 시간대 초반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지만 시장 추세에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동결 전망을 지지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차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조만간 결정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SEC는 승인이나 기각 대신 결정 연기를 밝히고 계속 심사한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시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20분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그리고 전날 뉴욕 시간대 후반과 비교해 거의 차의가 없다. 24시간 거래량은 251억 달러로 16.10%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1로 중립 상태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트레이딩뷰 기준 비트코인은 2만9410.5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5% 내렸고 이더리움은 1849.70 달러로 0.09% 후퇴했다. XRP는 0.39% 오른 0.6327 달러를 가리켰다. 도지코인 0.59%, 솔라나 0.17% 상승했다. BNB와 카르다노는 각기 0.54%와 0.49% 내렸다.
선물 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 시간대 초반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9475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07% 내렸다. 9월물은 0.20% 하락한 2만9705 달러, 10월물은 0.33% 후퇴한 2만9915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 8월물은 1855.50 달러, 9월물은 1867.00 달러로 각기 보합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43으로 0.09% 내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07%로 약보합세며 2년물 수익률은 4.816%로 2.1bp 하락했다.
시장이 크고 작은 이벤트들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횡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지만 강세 신호들은 계속 목격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올제비츠는 알트코인 시가총액에 강세 신호인 ‘역 머리와 어깨’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