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글로벌 결제 대기업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PYUSD) 출시는 결제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겠지만 단기적으로 PYUSD 수용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ofA 분석가 알케시 샤와 앤드류 모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들은 “장기적으로 우리는 PYUSD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와 수익 발생 스테이블코인으로부터의 도전이 증가하면서 수용에서 추가 역풍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분석가들은 “금리가 제로에 가까웠을 때는 투자자들이 테더와 USDC 같은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해도 괜찮았지만 단기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수익을 발생시키는 스테이블코인이 점점 더 많이 이용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들은 또 스테이블코인이 “대형 트레이딩 플랫폼에서 안전하고 접근성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는 한 투자자들은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무관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BofA는 PYUSD 발행이 전통 시장의 시스템적 위험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PYUSD 출시가 “규제 명확성 도달”을 가속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은행 이외 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금지될 경우 PYUSD도 규제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PYUSD가 지금까지는 거의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는 다른 시장, 즉 “블록체인을 이용한 자산 이전, 결제, 송금”을 목표로 겨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